2020년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시철도(지하철) 통행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부터 3년 후인 2026년에 이르러서야 도시철도 통행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5%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여름호'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철도 통행량의 변화라는 분석 내용이 담겼다.
통계청은 "도시철도 통행량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영역으로, 코로나19 발생한 2020년부터 도시철도 통행의 계절적 패턴은 유지되는 가운데 통행량의 총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통행량은 전년 동월 기준으로 2020년 3월에 가장 크게 감소(-43.0%)했다.
2019년 대비 2020년의 버스노선 간 환승 비율과 도시철도 간 환승 비율은 각각 16.2%포인트(p)와 5.7%p 상승했지만 도시철도와 버스간 환승은 21.9%p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람들의 불안심리에 기인해 이용수단 간 환승을 기피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철도 통행량 감소는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서울교통공사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은 전년에 비해 영업손실과 당기손실이 모두 확대됐으며 운영규모가 큰 기관일수록 더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도시철도 운영기관 규모가 클수록 재정 악화가 심해진다는 것을 방증한다.
통계청은 현재인 2023년부터 3년 후인 2026년에 이르러서야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년)의 도시철도 통행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여름호에는 노후생활과 부양 문제에 관한 고령자의 견해라는 보고서도 수록됐다.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에 영국 50년, 미국 15년이 소요된 반면 우리나라는 단 7년이라는 기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통계청은 급격한 고령인구 증가로 노인 빈곤층의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