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단기 실적 감소로 주가 횡보가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긍정적인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3761억 원, 영업이익 2567억 원을 예상한다”며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담배(궐련, NGP) 및 해외 건식기 부문 성과에도 잎담배 등 원가 상승분 반영 지속과 부동산 개발 사업 종료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이 매출 및 이익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G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영업이익은 22% 감소를 에상한다”며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로 추정했는데, 국내는 일반 궐련 총수요 감소에도 전자담배(NGP) 시장 성장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해외 수출의 경우 신시장(중남미, 아프리카 등) 위주의 성장에도 아태 지역에서의 재고 조정이 반영되어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매출은 수원 프로젝트 완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KGC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 감소, 영업이익 137% 증가를 전망한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수요 위축으로 국내 매출은 소폭 감소하나 중국 6.18 이벤트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해외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높아진 원가 부담과 부동산 부문의 실적 역기저는 올해 내내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아태 지역 재고조정 이후 정상화가 예상되고, 기타 지역에서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노력에 따라 수출 매출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밖에 3분기 중 NGP 해외 진출국 추가, 국내 NGP 신제품 출시 등 회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담배 사업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아직 국내 담배 가격 인상이라는 기회 요인도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