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민어가 인기를 끌고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민어라 속이는 ‘가짜 민어’가 등장했다.
한때 홍민어(점성어)를 민어라 속여 파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고, 홍민어와 국내산 민어의 구분법이 많이 알려지자 중국산 큰민어를 자연산 민어로 속여 파는 사례가 증가했다.
홍민어와 큰민어 모두 외형은 유사하나 맛과 가격이 국내산 민어보다 떨어지는 품종이기에 잘 구분해서 구매해야 한다.
민어의 간은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인데 그냥 먹어도 비린 맛이 나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다. 민어의 생간은 다른 민어들에서는 나오지 않고 국내산 민어에게서만 즐길 수 있다.
민어는 주로 서해안에 서식하며 민어의 주요 산지로는 신안과 목포가 유명하다.
회유성 어종으로 겨울철에는 제주 근해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북쪽으로 올라와 산란기를 맞이한다.
일반적으로 민어 수요가 많은 8월은 8~9월인 산란기와 겹친다.
하지만 민어가 가장 맛있을 때는 산란을 하기 전 지방을 가두는 6월에서 7월이다. 산란 후에는 오히려 살과 지방이 빠져서 이전보다 못하다.
민어는 성질이 급하고 깊은 해역에서 서식하다 수면으로 올라오며 부레가 부푸는 등 금방 죽기 때문에 활어보다는 선어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 유통기술과 양식기술의 발달로 활민어 유통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민어는 약 14.7톤이며 전년 동기 13톤에 비해 1.7톤가량 증가했다.
입하된 물량의 증가로 민어의 6월 평균가격은 1㎏당 3만2538원으로 전년 동기 3만6379원보다 3840원 감소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어의 가격은 조업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름 보양식의 명성 때문에 초복을 기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가 8월이 지나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수협쇼핑에서는 여름을 맞이해 ‘여름철 보양식 특별전’을 열고 산지직송 민어회 500g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