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운영하는 회사에서 각자 아쉬운 역량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코로나19 시국이었기 때문에 화상으로 각자 온라인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그리고 공감을 투표로 표기했다. 그런데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것 중 하나는 ‘영어’였다. 다들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영어에 매진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어떤 멤버든 과거로 돌아간다면 영어를 열심히 할 거라고 했다. 그랬더니 누군가 그랬다. “하지만 당신은 다시 돌아간다면 역시 축구도 하고, 친구들과 한잔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아 영어 할 걸’ 하진 않을까요? 두 가지 동시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노벨경제학상을 통해 시장의 장점을 강조했던 통화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기회 비용에 대해 이것을 고르면 다른것을 놓아야하고, 저것을 고르면 이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a thing as free lunch)’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삶에서 이런 일을 많이 본다. 운동을 하지 않으며 세월을 보내면 반드시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어느새 환경을 돌파하거나 활용할 역량이 부족하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정말 공짜 점심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