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라”

입력 2009-05-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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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단기조정 가능성 있지만, 정책 수혜 기대해볼만

"올 하반기 국내펀드 투자전략은 중소형주 펀드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소형주의 상승랠리로 가격부담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정부 정책의 수혜를 통해 기업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에서는 관련펀드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 센터장은 "특정테마를 추종하기보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수혜가 가능한 종목을 보유한 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의 강세는 연초이후 지속돼 왔는데, 현대증권은 이러한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경기관련 대형주는 상승에 한계가 있다"며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력 향상이 높은 중소형주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증권이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린 펀드들을 분석한 결과, 설정액이 작고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개별펀드로는 동양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펀드는 올 들어 56.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6개월 수익률은 85.8%에 달한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올 들어 48.5% 급등했으며, 유리운용의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_Class C'도 같은 기간 46.1% 상승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설정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설정액이 작은 펀드들이, 또 중소형주 비중이 큰 펀드들이 선전했다는 게 현대증권 측의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현대증권 106개 펀드 유니버스 내 상승률 상위 10개 펀드를 분석해본 결과 소형주의 수익률 기여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대형주 비중은 41.52%, 중형주 비중 44.87%, 소형주 비중은 13.71%로 나타났다. 그는 "수익률 기여도를 분석해 본 결과 비중이 가장 낮은 소형주가 33%의 기여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는 해외투자 지역으로 중국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 브라질, 러시아, 선진국 순이었다.

오 센터장은 "이머징 증시는 비중확대, 선진국 증시는 비중축소 전략을 제시한다"며 "선진국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에서 가장 우수하나 이머징증시에 비해 증시 상승률, 성장전망에서 부진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하반기 베스트 펀드로 ▲한국밸류10년주식 ▲신영마라톤주식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 ▲동양중소형고배당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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