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가 자금 확보를 위해 또다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다.
15일 한국석유공사와 외신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국내외 6개 투자은행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국제금융시장에 발행 가능규모와 조건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자금조달을 맡은 금융기관은 뱅크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 바클레이즈 캐피털, BNP파리바, 도이치방크, JP모건과 산업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올해들어 지난 2월 하루 1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는 페로루의 석유기업 페트로텍 지분 50%를 사들이기 위해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홍콩시장에서 DBS와 스탠더드 차터드 등 8개 은행에 주간사를 맡겨 3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석유공사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해외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M&A를 위한 자금비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28일 열렸던 공사 이사회는 'M&A 추진 및 비축유 구매대금 지급'을 목적으로 해외차입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자문사를 선정했다"면서 "아직 발행규모나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