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QLC 낸드 개발"…삼성전자, AI 시대 'V낸드' 선점 가속화

입력 2024-05-21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쿼드레벨셀(QLC) 기반 V낸드플래시 제품을 개발한다. 인공지능(AI) 시대 늘어나는 고용량 스토리지 솔루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현재웅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상무는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된 V낸드 기획·개발 담당 임원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서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상무는 "AI용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에 제한이 있어 단일 스토리지 서버당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고, 체크포인트(모델 학습 과정 중 현재 상태를 저장하는 특정 지점) 유지의 중요성 증가로 고성능·고내구성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초고속 병렬 연산을 지원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 특히 언어 모델 데이터 학습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담을 공간이 필요하며,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이 빠르게 동작하기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290단 수준의 ‘1테라비트(Tb)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 양산에 들어갔다. TLC는 하나의 셀에 3비트(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9세대에서는 이전 제품 대비 소비 전력도 10% 이상 개선됐다.

조지호 삼성전자 플래시개발실 상무는 "최근 AI 시대로 인해 CPU, GPU의 성능 요구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성능 구현을 위한 소비 전력이 급증하면서 9세대에서는 저전력 설계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현재웅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상무 (자료제공=삼성전자)
▲현재웅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상무 (자료제공=삼성전자)

하반기 개발 예정인 QLC 기반 V낸드는 저장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를 기록할 수 있다.

현 상무는 "고용량 낸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며 "QLC 기반 제품을 개발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목표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오토용 제품, 엣지 디바이스 등 차세대 응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다른 목표는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공헌하는 것"이라며 "고용량, 저전력 에코 기술(탄소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네이버웹툰, 여혐 논란 사과…'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최종 탈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869,000
    • +1.47%
    • 이더리움
    • 4,717,000
    • +6.91%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6.15%
    • 리플
    • 1,936
    • +24.26%
    • 솔라나
    • 364,000
    • +6.62%
    • 에이다
    • 1,213
    • +10.07%
    • 이오스
    • 971
    • +6.12%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92
    • +17.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11.74%
    • 체인링크
    • 21,490
    • +4.47%
    • 샌드박스
    • 493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