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스안전, 세계에 알린다…박경국 가스안전公 사장 "50년 노하우로 개도국 도울 것" [이슈&인물]

입력 2024-07-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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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1개국 47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몽골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ODA 등 글로벌 가스안전 책임기관 위상 높여
디지털·AI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가스안전 디지털 혁신 '속도'
"세계적인 에너지안전종합기관으로 자리매김"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우리나라의 가스안전관리 역량은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가스안전공사가 쌓아 올린 지난 50년의 노하우는 개발도상국의 가스사고 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K-가스안전'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안전 기관과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우리의 선진 시스템과 노하우 전달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K-가스안전의 글로벌 위상 제고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가스안전공사가 반세기 동안 축적한 가스안전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가스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사장은 "초연결 시대, 가스안전 분야에서도 세계 각 국가의 속도감 있고 밀도 높은 정보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공사는 전 세계 21개국 47개 기관과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소통과 긴밀한 정보교류 활동을 통해 안전관리 선진사례를 흡수하는 것을 넘어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가스안전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한국의 국가 수소안전 전담 기관인 공사는 북미기반의 CHS(수소안전센터), 유럽기반의 IA HySafe(국제수소안전협회) 등 해외 수소안전 전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다.

또한, 한-독 국제공동연구 수행, ISO 197(수소기술 분야) 및 국제수소안전컨퍼런스(ICHS 2025)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 중이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가 3일 일본 도쿄 고압가스보안협회(KHK) 본부에서 열린 '제18회 KGS-KHK 정기회의'에 참석해 곤도 켄치 KHK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가 3일 일본 도쿄 고압가스보안협회(KHK) 본부에서 열린 '제18회 KGS-KHK 정기회의'에 참석해 곤도 켄치 KHK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눈에 띄는 점은 일본과의 교류다. 지난달 열린 '제1회 한-일 정부 간 수소협력 대화'의 안전 분야 워킹그룹에 일본고압가스보안협회(KHK)와 함께 참여, 관계를 대폭 강화했다.

박 사장은 "일본 KHK와의 교류 강화를 통해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안전 분야를 리드하고 수소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 글로벌 다자 회의를 주관하면서 K-가스안전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5월에는 전 세계 20개국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한-글로벌 가스안전 정책 공유 포럼'을 개최했으며, 다음 달에는 서태평양지역 가스기기 인증기관 회의(GACM)를 공사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GACM은 서태평양 지역 5개국 인증기관과 기업인이 함께하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가스연소기 등 가스용품의 안전성 향상과 역내 교역 활성화를 위해 1997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행사다.

글로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박 사장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가스안전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고, 글로벌 가스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한국의 가스안전 관리 역량 전수 노력의 하나로 정보통신진흥원의 'WFK NIPA' 자문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몽골 정부로 파견돼 가스안전 정책 자문과 기술지원을 할 가스안전 퇴직 전문가 정원(TO·Table of Organization)을 창출했고, 현재 NIPA에서 모집 및 선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선발 대상자 확정은 10월에, 대상자가 있을 경우 현지 파견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몽골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지원하기 위한 ODA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사업 공모에 응모해 ODA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공사의 제안이 최종 선정될 경우 몽골의 가스안전 조직, 법령 및 제도, 교육, 인프라 등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우리의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이 글로벌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서 공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중립 등 환경변화 대응과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해외 기술지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여, 글로벌 에너지안전종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국제협력과 함께 박 사장이 주목한 분야는 가스안전의 디지털 혁신이다. 박 사장은 가스안전 디지털 혁신을 올해 중심 과제로 설정하고,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과 디지털 안전관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가스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페이퍼리스(Paperless) 검사 체계를 도입, △모바일 검사시스템 운영 △검사서류 데이터베이스 구축 △검사업무 전주기 알림톡 서비스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접수시스템 △모바일 검사증명서 발급시스템 등 5가지 디지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민에게 가스안전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가스안전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스안전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생활안전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스스로 가스시설과 가스용품의 검사합격 여부 등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AI 기술 등을 접목해 다각화된 가스안전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디지털 기반 가스안전관리 체계로의 혁신적 전환을 통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에너지 안전종합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혁신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에너지안전종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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