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1400원 돌파 위험 커졌다…주간 환율 밴드 1370~1410원’

입력 2024-07-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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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이번 주 외환시장은 주중 발표될 2분기 미국 GDP 성장률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70~1410원으로 제시됐다.

22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들 지표가 9월 금리 인하는 물론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지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엔화와 위안화 추가 약세 여부에도 집중해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위안화 강세 재료가 부족해지며 위안화 추가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주요국 통화와 달리 다소 큰 폭 상승했다.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집권 2기 우려, 3중 전회 실망감에 따른 위안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도세가 원화 약세 폭을 확대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트럼프 트레이딩 리스크가 일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3주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소매판매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와 더불어 트럼프 트레이딩 기대감 약화에 따른 주가 조정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4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한 우려감과 ECB의 9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유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는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2주 연속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확산되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엔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내수 중심의 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엔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부양책이 제시하지 못한 3중 전회 실망감과 트럼프 집권 2기 미-중 갈등 증폭 우려가 위안 약세 압력으로 이어졌다. 호주달러는 큰 폭으로 하락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호주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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