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유빈·전지희·이은혜가 해냈다…女 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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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탁구 여자 단체전 대표팀이 1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탁구 여자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대표팀은 이제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1세트 복식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온 대표팀은 2, 3세트 단식 경기에서도 이은혜, 전지희가 승리를 따오며 가볍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덕분에 혼합 복식, 개인전 4강에 오르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신유빈은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메달권 경쟁을 벌이는 4강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유빈은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단체전 4강이라는 무대까지 가볼 수 있게 됐다.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쏟고 있다. 안 지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할 기회가 있다는 게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남은 게임에서도 모든 걸 다 쏟아서 하고 싶다"며 "단체전이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데 정말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남자 대표팀도 16강에서 '동유럽 최강' 크로아티아를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단식 경기에서 '에이스' 장우진(29·세아)이 6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패배했던 안드레이 가치나(크로아티아)에게 3-1로 승리하며 되갚아준 게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남자 대표팀은 이제 8강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중국과 대결한다.

▲6일(한국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준결승전 볼더링 경기에 출전한 서채현이 두번째 코스 완등 후 자신감 찬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준결승전 볼더링 경기에 출전한 서채현이 두번째 코스 완등 후 자신감 찬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승 볼더링에 출전한 서채현(21·노스페이스)은 44.2점을 받아 13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볼더링 세계랭킹 18위, 리드 세계랭킹 3위로 리드에 더 강점을 보인다. 8일 펼쳐지는 준결승 리드 경기에서 결과를 뒤집고 전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노린다.

서채현은 "아쉬운 면도 있지만, 안 맞는 면의 문제를 잘 극복한 것 같다. 멀리 뛰거나, 복합적인 동작을 동시에 하는 게 많이 나왔는데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라며 "볼더링 선수들을 리드에서 뒤집어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예선에 출전한 신은철(25·더쉴)은 중간에 미끄러지는 불운 끝에 탈락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 패자부활전에선 이승찬(29·강원도체육회)이 아민 미르자자데(이란)에게 0-9로 완패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에 나선 김승준(30·성신양회)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아르투르 알렉사냔(아르메니아)에게 패배했지만, 알렉사냔이 결승전에 진출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됐다.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은 각각 12위와 16위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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