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고에도 중동 위기 악화일로…이스라엘 “헤즈볼라 무기고 겨냥 추가 공습”

입력 2024-09-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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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도 폭격…나스랄라 생사 관측 엇갈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걷고 있다. 카이로/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걷고 있다. 카이로/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당국자들의 잇따른 경고에도 중동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무기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단행했고 해당 지역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 기자회견에서 “중동지역과 세계가 위험한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동의 모든 당사자가 앞으로 며칠 동안 내리는 선택이 이 지역이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돌이 아니라 외교를 통해 전진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외교를 통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간을 통해 더 광범위한 외교적 합의에 이를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간의 전면전은 분쟁당사자 모두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서 봤던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을 피해야 하며 외교적 해결책이 진전을 위한 최선”이라며 “양국 국경에서 이스라엘 피난민들과 레바논 국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멈출 줄 몰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민간 건물 아래 보관된 헤즈볼라 소유 무기들을 겨냥한 공습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민간인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의 본부를 정밀 공습한 바 있다. 해당 공습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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