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최신형 인공관절 로봇수술시스템 ‘마코’ 도입

입력 2024-10-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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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정확성‧안전성으로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수술 가능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오승배 교수(가운데)가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하는 모습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오승배 교수(가운데)가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하는 모습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형 '마코 로봇수술시스템(Mako Smart Robotics)'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코 로봇수술 시스템'은 고관절 및 슬관절의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에 적용되는 첨단 로봇 보조수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수술 전 CT 스캔을 통해 얻은 환자의 관절 영상을 3D 모델로 구현해, 개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최적화된 수술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 삽입 위치 및 각도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

수술 중에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와 연부조직 균형을 확인해 다양한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로봇 팔에 탑재된 햅틱 기술을 통해 계획된 수술 범위를 벗어나면 절삭이 자동으로 멈추도록 해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보장한다.

특히, 기존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서는 환자의 비구 사이즈에 맞는 임플란트를 삽입하기 위해 여러 번 절삭이 필요했으나, 마코로봇수술 시스템은 단 한 번의 절삭으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삽입할 수 있어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탈구 위험을 감소시킨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기존 방식에서는 허벅지 뼈에 구멍을 내어 다리 축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많았으나, 마코로봇수술 시스템은 무릎에 센서를 부착해 다리 축을 정교하게 계산함으로써 출혈을 줄이고 수술의 정밀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이번 마코로봇수술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 고령의 환자에게도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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