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통합등급 'B+' 이상 기업 43%…"최상위·최하위 등급 정체"

입력 2024-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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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은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B+(양호) 이상을 받은 상장사가 전체 대상의 43%를 차지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상장회사 1001사, 비상장 금융회사 65사(지배구조만 평가)의 ESG 수준을 평가한 '2024년 ESG 등급'을 발표했다.

이중 코스피 상장 794사가 받은 통합등급을 보면 S등급(탁월)을 받은 기업은 0사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었다. A+(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은 20사로 전체 대상 중 2.5%를 차지해 지난해(19사) 대비 0.1%포인트(p) 늘었다.

A등급(우수)의 비중은 23.9%(190사)로 같은 기간 2.2%p 증가한 반면 B+(양호)등급의 비중은 16.9%(134사)로 0.9%p 감소했다.

B등급(보통)의 비중은 7.4%(59사)로 1.2%p 늘었고, C등급(취약)의 비중은 2.8%(181사)로 4.0% 감소했다. D등급(매우 취약)의 비중은 26.4%(210사)로 1.4%p증가했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ESG 전 영역에서 중위권 기업의 완만한 점수 상승세가 확인되어 자본시장의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면서도 "반면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의 수준은 정체돼 있어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A+등급 이상의 기업 수는 전년 대비 거의 변화가 없으며 전체 평가대상 중 하위권(C, D등급) 비중이 절반가량(49.2%)을 차지해 ESG 경영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중위권 기업은 기후공시 및 사회책임경영 활동 정보 공개 확대,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뒷받침 됐다"며 "다만 국제기준에 상응하는 문항에 대한 대응 부족, 신규 평가 대상기업의 정보 미공개 등의 사유로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의 ESG 성과 개선이 미흡해 지속적인 ESG 경영 수준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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