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여행 온라인쇼핑 3.0%↓…티메프 사태에 3년8개월만 감소 전환

입력 2024-11-01 12:00 수정 2024-11-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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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온라인쇼핑 동향'
'티메프 영향' e쿠폰서비스 48.8%↓
농축수산물 1.2조 원…역대 최대

▲9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9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9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년 8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쇼핑몰 거래중단 등으로 소비자의 여행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36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629억 원) 줄었다. 2021년 2월(-16.8%) 이후 증가세로 전환한 지 3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피해자를 양산한 티메프 사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정 쇼핑몰 거래중단 등으로 소비자가 대체 몰을 찾는 과정에서 여행 수요가 주춤한 영향"이라며 "최근 문제가 된 사건(티메프)으로 많은 예약이 취소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9조56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3779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티메프 사태 영향을 크게 받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함께 이(e)쿠폰서비스(-48.8%) 등이 감소했다.

거래액이 증가한 주요 상품군은 음식서비스, 통신기기 등이다. 음식서비스는 2조51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3%(3707억 원) 증가했다. 통신기기는 7385억 원, 음·식료품은 3조268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94.9%(3596억 원), 10.5%(2886억 원) 증가했다.

거래액 자체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3.4%(398억 원) 증가한 1조2172억 원으로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9월 '대한민국 동행축제'와 추석 연휴 등이 맞물린 효과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92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1조684억 원)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6.3%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포인트(p)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의 경우 종합몰은 1년 전보다 0.9% 감소한 11조6003억 원, 전문몰은 6.5% 증가한 7조9598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의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2.1% 증가한 14조9472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5% 증가한 4조6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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