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별' 사강, 굳센 'N잡러' 일상 공개…"아이들만 보고 달려와"

입력 2024-1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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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솔로라서' 방송 캡처)
(출처=SBS '솔로라서' 방송 캡처)

배우 사강이 '슈퍼 워킹맘'의 모습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강은 "다행히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지내고 있었다"고 인사했다. 지난해 남편과 갑작스레 사별한 사강은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겠는데 10개월, 거의 1년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슬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고 아이들을 위해서 10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며 "상황이 힘든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다. 제가 먼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제 주변 분들이 다 같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강은 두 딸을 돌보며 회사에 다니는 워킹맘 근황을 공개했다. 부지런하게 아침부터 아이들을 등교시킨 사강은 곧바로 15km 거리를 내달려 하남에 있는 직장으로 향했다.

사강은 "집부터 학교까지 35km가 걸린다. 주위 사람들이 가까운 학교로 전학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딸들을 위해 안 되겠다"며 "올해 모든 것이 너무 많이 바뀌다 보니, 소중한 친구들과 이별시킬 순 없더라. 오히려 차 안에서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골프 회사의 대표가 손을 먼저 내밀어줬다"며 "'우리 회사에서 같이 일해보시는 거 어때요?' 하셨다.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한 줄기 빛처럼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평상시에도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라운딩을 나갔다. 근데 골프가 나를 살려줄 준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아침 회의를 마친 사강은 점심시간에도 일하는 열일 모드에 돌입했다. 그는 "사정상 30분가량 늦게 출근하게 되는데, 회사에서 배려해주고 있다. 이를 알고 있기에 점심을 반납하면서 일을 한다"고 했다. 여기에 배우로서 연기 경험이 있는 사강은 이날 신제품 촬영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워킹맘'의 면모를 보였다.

퇴근 후에도 '워킹맘' 사강의 하루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최근 다시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힌 사강은 20년 지기이자 배우 동료인 정애연을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정애연은 "아직도 많이 힘들 것 같다. 언니나 애들은 어떠냐"고 물었다. 사강은 "여전히 출장 가 있는 것 같아. 현실감각이 없다"며 "애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인 것 같다. 우리나라 광고나 미디어에서 완전체 가족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애들 눈치를 보게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졸업식, 입학식이 있었는데 시부모님이 와주셨다"며 "남편을 잃고 보내는 가정의 달이 너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신동엽은 "나는 초·중·고 졸업식 때 부모님 두 분 다 안 계셨다. 어머니는 편찮으셨고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이라 올 수가 없었다"며 "아이들이 결핍을 통해서 성장하고 진화하는데 자양분이 된다 좋은 쪽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생기고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패널 윤세아도 "돌아가신 뒤에 아버지 잠옷 입고 자고 그랬다"며 "이 냄새가 사라지는 게 싫어서 옷을 안 빨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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