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는 사업 성장성 악재…투자의견·목표주가 동시 하향”

입력 2024-1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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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18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본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이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더는 높은 인공지능(AI) 서버 프리미엄 요소는 없어졌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59.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장 기준 현재 주가는 2만2400원이다.

이수페타시스는 3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연결 매출액 2064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AI 가속기 및 네트워크향 MLB 수요는 견조하나, 동사의 신규 모델 수율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대비 소폭 밑돌았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고객사의 신규 모델향 수주는 확정되면서 내년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지만, 그 규모가 주력 고객사의 매출액을 능가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네트워크향 800G 전환과 더불어 신규 수주가 꾸준히 쌓아가며 IT하드웨어 업종 내 핵심 AI향 기업으로 각광 받아야 했을 기업"이라고 했다.

반면 이러한 사업 성장성을 희석하는 유상증자 결정은 우려 요소다. 이수페타시스는 앞서 약 5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00억 원은 시장에 이미 알린 바 있는 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이며, 3000억 원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제이오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동사는 당장 EPS의 희석은 물론이며, 목표주가 훼손이 불가피하다. 제이오 인수를 통한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 다각화에 따른 효과가 유효할지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 제이오의 CNT 도전재는 불안한 전방 상황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장성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로서는 그 동안 높은 밸류에이션을 설명해온 높은 AI 서버향 노출도로 인한 가시적인 성장성 논리가 희석된다는 뜻이다. 본업의 호조와는 관계없이 늘어나는 주식 수와 이차전지로의 사업 다각화는 EPS 성장 저하와 저평가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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