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현재 공모 퇴직연금 펀드 시장에서 12.7%의 점유율로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12.5%에서 13.3%로 0.8%포인트(p) 상승했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중 올해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다. 올해 들어 자금 유입 규모만 300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5월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 합계 수탁고가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월 말에는 ‘KB 온국민 TDF’ 단일 시리즈 설정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11월 초 기준 ‘KB온국민·다이나믹TDF’ 전체 빈티지의 1년 수익률은 평균 20%를 웃돌 정도로 안정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KB자산운용은 보수적인 고객을 위한 패시브 운용 전략의 ‘KB온국민TDF’ 외에도 적극적인 성향 고객의 액티브 운용을 위한 ‘KB다이나믹TDF’ 시리즈도 운용하고 있다. ‘KB온국민TDF’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성장주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결과,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KB다이나믹TDF’는 강달러 시기에 환헤지 비중을 낮추고 자산배분에 적극적으로 나서 증시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 중이다.
KB자산운용은 8월에는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위해 맞춤형 상품인 ‘KB온국민·다이나믹TDF 2060’을 신규 출시해 투자자들의 연금 선택 폭을 넓혔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B타겟리턴OCIO펀드’는 운용 규모가 3440억 원으로 업계 동종 펀드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안정형, 성장형, 적극형 등 3종의 펀드를 설정한 후 변동성 장세에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면서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펀드를 운용하는 가입 법인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 인프라와 리츠 등 대체 자산을 활용해 연금시장에 특화한 안정형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2006년 설정한 사모 펀드 ‘KB발해인프라펀드’를 이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