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5만 원으로 기존 대비 25.5%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의 경우 효성티앤씨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3500톤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톤인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만1500톤으로 세계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화학 네오켐사업부문은 우량 고정거래처와의 높은 거래 비중, 자체 플랜트 기술 및 공정개선 노하우에 기반한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타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이 됐는데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기존 염소가스, D2뿐만 아니라 관련 특수가스 사업의 확대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의 유상증자 우려 가능성에는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지난주 효성티앤씨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 원이 감소했는데 이미 유상증자를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Techcet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전자 가스 시장은 6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2022년 수치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 전자 가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은 NF3로 올해 18%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2023~2028년에도 연평균 20%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