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상해소재 글로벌 투자사 6D 캐피탈(6 Dimensions Capital, 6D)과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의 특정 국가에 특화된 상업화 모델을 통해 중국내 신약 접근성을 확대하고, 중국내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NDA 신청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로부터 1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마일스톤은 NDA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내 수령하게 된다.
중국은 1000만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뇌전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존재한다.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들에게 보이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등 기타 CNS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중화권 상업화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도 NDA 제출을 완료했다. 추가로 SK바이오팜은 올해 4월 이그니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소듐채널 저해제(sodium channel inhibitor)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NDA 신청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NDA 제출을 기념하고자 양사 임직원이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서 NDA 신청 기념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세리머니에는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