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어난 신생아, 83.5세까지 산다

입력 2024-12-04 12:00 수정 2024-12-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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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일 '2023년 생명표' 발표
2023년생 기대수명 남자 80.6년, 여자 86.4년
기대수명 격차 5.9년...1985년 이후 감소 추세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출생아의 기대수명(82.7년)보다 0.8년 늘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은 83.5년으로 2022년생보다 0.8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대수명 증가 폭은 2022년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기대수명이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 전환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기대수명이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2023년생의 기대수명이 0.8명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전 기대수명과 비교하면 2.1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1970년 62.3년, 1990년 71.7년, 2013년 81.4년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성은 80.6세, 여자는 86.4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한다. 각각 전년보다 0.7년, 0.8년 증가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5.9년이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98.1%, 여자가 98.7%였다. 80세까지 생존 확률은 남자 63.6%, 여자 81.8%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남녀 간 생존확률의 차이도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1.0%, 여자가 4.6%였다.

지난해 사망 원인 중 악성 신생물(암)로 사망할 확률은 19.1%로 가장 높았다. 폐렴(10.0%), 심장질환(10.0%), 뇌혈관 질환(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원인별 사망 수준이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면 출생아가 미래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을 의미한다.

남자는 암(23.8%), 폐렴(11.0%), 심장 질환(8.9%) 순으로, 여자는 암(15.0%), 심장 질환(10.9%), 폐렴(9.5%) 순으로 사망 확률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5%, 여자 2.3%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83.5년)은 암이 없다면 3.3년, 심장 질환이 없다면 1.2년, 폐렴이 없다면 1.0년 각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2.2년, 여자는 2.8년 더 높았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80.6년)은 OECD 평균(78.4년)보다 2.2년, 여자의 기대수명(86.4년)은 OECD 평균(83.6년)보다 2.8년 높았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2.3년),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1년)으로 각각 우리나라보다 1.7년, 0.7년 높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5.9년)는 OECD 평균(5.3년)보다 0.6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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