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중국사업 구조조정…7조 회계비용 4Q 반영

입력 2024-12-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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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사업 일부 축소 및 청산
현지 브랜드 철수 가능성 거론돼
2018년 무역전쟁 본격화 후 판매↓

▲GM은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바오준과 울링 등 현지 특화 브랜드까지 출범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판매부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은 GM 중국합작사의 출시 브랜드.
▲GM은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바오준과 울링 등 현지 특화 브랜드까지 출범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판매부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은 GM 중국합작사의 출시 브랜드.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일부 현지사업은 축소 또는 청산한다. 회계비용만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해 이를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M은 현지기업과 합작 투자한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지에서 영위해온 일부 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일부는 청산한다.

GM은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이에 따라 자산 상각처리로 총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는 회계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GM은 공시했다.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판매부진, 더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존재한다.

SEC에 따르면 GM은 이번 중국 사업 구조조정으로 26억∼29억 달러(3조7000억∼4조1000억 원, 합작투자사 자산가치 상각으로 27억 달러(3조8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용이 공장 폐쇄 및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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