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정치 불확실성 상존…낙폭 과대주 중심 반등 예상

입력 2024-1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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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2-05 08: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5일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은 있지만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에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인공지능(AI)주 전반에 걸친 강세 훈풍,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 진정,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조성에 힘입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당분간 한국 증시는 미국쪽 이슈 이외에도 국내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엄령 선포 및 해제, 탄핵 정국 돌입' 이라는 정치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주입시킬 수가 있다.

계엄령 선포 후 해제가 신속히 이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통과여부가 난항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더라도, 180일 이내에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의 탄핵 결정' 여부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결국 탄핵 정국이 장기화 될수록 정치 불확실성 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이 채무불이행, 국가 신용도 하락 등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현시점에서는 희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10원대에서 추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4일 한국은행의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기재부의 증안펀드 10조 원 및 채안펀드 40조 원 가동 준비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다.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 11월 이후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0.87배 레벨을 오가는 과정에서 이익 부진, 트럼프 2기 때 예상되는 리스크, 매크로 불안 등을 국내 증시를 둘러싼 악재를 상당부분 기반영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이번 탄핵 정국이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며, 2450pt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날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9% 상승한 45014.04로 마감하며 4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S&P500 지수는 0.61% 오른 6086.49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급등한 19735.1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는데 이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1% 올랐으며 러셀2000 지수도 0.52% 상승하여 전체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은 세일즈포스와 마벨 테크놀로지의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가 큰 역할을 했으며, 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불씨를 붙여 기술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는 3.48%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도 1.44% 상승했다. 아마존 2.21%, 알파벳 1.77%, 테슬라 1.85% 등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ADP 민간 고용이 예상을 약간 밑도는 14만6000건 증가했으나, 여전히 고용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ISM 서비스업 지수는 52.1로 하락하며 최근 두 달간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록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8%로 하락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금리는 낮아졌으나,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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