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부사장)가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첫 메시지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서비스 혁신,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한 경영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25년도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에서 이번에 호텔롯데 새 대표로 부임했다. 호텔롯데는 최근 5년 간 5명이나 대표가 바뀐 곳으로, 면세사업 등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 내년도 위기감이 특히 크다.
이에 정 대표의 첫 메시지도 체질 개선을 위한 새 비전과 경영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6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일을 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내세웠다.
특히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며 업무의 수치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1991년 롯데알미늄(옛 롯데기공)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 롯데지주 부동산 관리(REVA) 팀장 등으로 일했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을 이끌며 그룹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온 경영 전문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