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열차 운행률 큰 폭 감소, 이용객 불편 지속

입력 2024-12-06 11:49 수정 2024-12-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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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장관 "노사 간 대화 재개" 촉구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서울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서울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 또는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열차 운행률은 크게 떨어졌고 파업참가율은 올랐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7시 기준 출근대상자 1만8613명 중 파업참가자는 4802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5.8%를 기록했다. 이는 파업 첫날 22.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2023년 파업 둘째 날 파업참가율 42.9%와 비교하면 낮다.

열차운행은 오전 9시 기준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69.7%(KTX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 운행 중이다. 첫날 93.3%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로는 100.3%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취소되는 열차의 운행 정보 안내 문자 발송 등을 강화하고 주요 역사 내 혼잡도 및 질서유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서울교통공사가 노사 간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고 9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구로역을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현황 및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조치현황 등을 보고받고 승강장 혼잡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어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열차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또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금이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현장에 복귀하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노사 간 주요 쟁점 사항은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성과급 지급률 개선 △임금 인상 △인력 충원이다. 4조 2교대와 인력충원 등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성과급과 임금 등에 대해서는 입장차이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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