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7시 기준 출근대상자 1만8613명 중 파업참가자는 4802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5.8%를 기록했다. 이는 파업 첫날 22.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2023년 파업 둘째 날 파업참가율 42.9%와 비교하면 낮다.
열차운행은 오전 9시 기준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69.7%(KTX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 운행 중이다. 첫날 93.3%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로는 100.3%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취소되는 열차의 운행 정보 안내 문자 발송 등을 강화하고 주요 역사 내 혼잡도 및 질서유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서울교통공사가 노사 간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고 9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구로역을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현황 및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조치현황 등을 보고받고 승강장 혼잡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어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열차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또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금이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현장에 복귀하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노사 간 주요 쟁점 사항은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성과급 지급률 개선 △임금 인상 △인력 충원이다. 4조 2교대와 인력충원 등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성과급과 임금 등에 대해서는 입장차이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