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된 X세대, 가장 많이 벌지만 '노후' 걱정에 시름

입력 2024-12-16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금융, 2024 트렌드 보고서 'X세대의 생활' 발간

1970년대에 태어난 X세대(1970~1974년생)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 중 소득은 가장 높지만 부모와 자녀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큰 탓이다.

우리금융그룹이 16일 공개한 '2024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만 20~69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X세대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624만 원으로 M세대(밀레니엄세대, 1980~9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55~1969년생)보다 118만 원 많았다. M세대와 베이비부버세대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06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노후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 중 현재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9.3%에 그친 것.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52.7%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X세대의 경우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부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여부 질문에 X세대의 43.2%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지원한다'고 답했다. M세대(23.4%)나 베이비부머 세대(21.6%)의 두 배에 가까운 비율이었다.

반대로 '부모와 자녀를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X세대가 14.7%로, M세대(28.7%)나 베이비부머 세대(40.0%)보다 현저히 낮았다.

한때 새로운 개성과 문화를 창조해 트렌드를 이끌며 '신인류'라고 불렸던 X세대들은 현재 직장에서 '꼰대' 취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M세대의 61%, Z세대의 58%가 X세대인 40~50대를 '직장 내 빌런'으로 선택했다.

X세대도 '주변에서 나를 꼰대라고 생각한다'에 대해 55%가 동의했다. 또 세대 차이를 체감하는 비율도 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X세대의 두 명 중 한 명은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금융이 발간한 첫 트렌드 보고서다. 보고서는 △X세대의 경제력 △X세대의 일상 △X세대의 미래준비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베이비부머 세대, MZ세대와 비교 분석을 통해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고자 발간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X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가 공감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탄핵심판 27일 시작…헌재 “최우선 심리”
  • 한동훈 떠난 與, 비대위 곧 구성될 듯...18일 의총서 재논의
  • 휴일 일하고 설 일주일 쉰다?…호불호 갈린 중기의 구정연휴 공지 [해시태그]
  • [종합]주담대 금리 낮아지는데…주요 은행, 가계대출 빗장 일부 푼다
  • 단독 코오롱FnC, ‘헤드’ 등 장수 브랜드 대거 철수...유석진, 실적 개선 급했나
  •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실손보험금 비대면으로 받는 ‘실손24’ [경제한줌]
  • "우원식 의장이 쏜다!" 국회 관계자 위해 커피 500만 원 선결제 '훈훈'
  • "주식도, 코인도 불안하다"…안전자산 골드바·뱅킹에 몰리는 투자자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331,000
    • +3.14%
    • 이더리움
    • 5,709,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772,000
    • +0.92%
    • 리플
    • 3,466
    • +0.2%
    • 솔라나
    • 317,200
    • +0.95%
    • 에이다
    • 1,560
    • +1.17%
    • 이오스
    • 1,502
    • +0.13%
    • 트론
    • 408
    • +1.24%
    • 스텔라루멘
    • 600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1.13%
    • 체인링크
    • 42,790
    • +3.53%
    • 샌드박스
    • 1,044
    • +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