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기술주 재상승에 1.24%↑
다우지수, 8거래일 연속 하락...0.25%↓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247.17.10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8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랠리가 되살아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는 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동시에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됐다. 프리덤캐피탈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금리 인하와 같이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새로운 추세로 볼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가지표 등에 따라 연준이 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모두 상승했다. 애플은 1.17%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각 0.97%, 071%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은 각각 2.4%, 3.6% 급등했다. 테슬라도 6.14% 뛰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주가가 11.21% 폭등하면서 세계에서 11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39조 원)를 돌파했다.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1.68% 떨어지면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영역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