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격적 주가 반등에 시간 필요…목표가 하향”

입력 2024-12-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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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7만3000원으로 하향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전통 수요처 부진 심화 등으로 주가 반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 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5600원이다.

17일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0조6000억 원에서 8조4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8000억 원에서 3조6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출하 증가율은 각각 -8%, 0%로 당초 가이던스와 기존 추정치를 미달할 것”이라며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된 영향”이라고 했다.

그는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삼성전자의 제품 믹스와 최근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디램 1%, 낸드 -9% 수준을 전망한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추가 반영될 DS 부문 성과급 충당금과 레거시 노드들의 1b 전환 및 램프업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의 비용 증가 요소들도 이익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비메모리에서의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도 부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46조 원에서 35조1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DS와 모바일경험(MX) 이익 하향에 따른 것으로, DS는 기존 25조6000억 원에서 16조7000억 원으로, MX는 기존 11조8000억 원에서 9조700억 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그는 “DS는 전통 수요처 부진 심화를 고려 가격 전망을 더욱 보수적으로 수정한 영향”이라며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디램은 내년 3분기, 낸드는 내년 1분기부터 가격 하락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MX는 부진한 전방 수요와 부품비용(BOM Cost)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 가능성을 반영한다”며 “전사 실적에서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두 사업부에 모두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내년 BPS 기준 PBR 0.9배 수준으로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형성되어 있고,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고 있어 하방은 경직적이라는 측면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전통 수요처 부진이 심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새롭게 확인되는 부분도 없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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