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수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지만,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2607억 원으로, 종전 추정(4360억 원)과 컨센서스(4560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22조3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0.7% 늘고 전년 대비로는 16.6% 줄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매출 대비 수익성 부진은 HE(TV)의 성수기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전기자동차 수요 약화에 따른 전장(VS) 전기차 부품 중심 매출 둔화와 수익성 하락, 연결인 LG이노텍의 추정치 하향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HE와 VS, BS 중심의 이익률 하락은 글로벌 수요 약화, 경쟁 심화의 영향에 기인하며 이는 반복적 4분기 비용 반영을 고려하면 예상 범위의 실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제 2025년 1분기가 이익 모멘텀 확대 기간으로, 차세대 성장인 구독 가전과 B2B 등 포트폴리오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 주가수익비율(P/E) 6.6배로 저평가된 상태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1분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최근 주주가치 제고,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상장 추진도 주가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