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 일정 재개 차질 우려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된 것에 대해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국무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는 ‘중대 우려(grave concern)’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했으며, 이후 탄핵정궁에서는 헌법 절차를 강조하며 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 24일에는 한미 외교당국이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멈췄던 양국 간 외교‧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도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외교‧안보 일정에 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