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눈 피로도 높아져 ‘이것’ 위험↑[e건강~쏙]

입력 2025-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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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폐쇄각 녹내장 등 위험도 커져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안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면 녹내장의 종류 중 하나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도도 증가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유발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증가하고 심한 안구통, 충혈, 각막 부종에 따른 시력 저하, 두통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방수란 눈 안에 존재하는 물인데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체 녹내장 환자의 10% 내외에서 발생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증상이 뚜렷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눈 통증과 함께 두통, 오심, 구토 등도 함께 나타나 두통이나 뇌 병변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 안구 충혈 등을 동반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선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불을 끈 실내에서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을 오래하면 안질환 발병 위험도가 많이 증가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근거리 조절을 하기 위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 배출구가 막혀 안압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덜 깜빡이게 된다. 이로 인해 눈의 피로도도 증가해 빛 번짐, 눈부심, 야간 근시 등 시력장애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된 상태가 계속되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일 수 있다.

박성은 세란병원 안과센터 과장은 “어두운 곳에서 밝은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의 피로도가 올라가며 전방(눈의 수정체와 각막 사이 투명한 물이 흐르는 공간)이 좁은 분들은 ‘급성폐쇄각발작’ 발생 위험이 있다”며 “이런 분들이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보면 전방의 각도가 줄어들어 폐쇄각이 유발돼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 과장은 “스마트폰을 할 때는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엎드려서 보기보다는 정자세로 보는 것이 좋다”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압을 최우선으로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 전방각이 좁은 경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들여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안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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