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도 첫 탑재’ 제타, 본격 가동…신동빈의 ‘AI 혁신’ 승부수[롯데, 위기 속 창립 58주년]

입력 2025-04-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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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2 17: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약 2년 만에 첫 결과물, 롯데마트 제타 앱…기존 롯데마트몰과 일원화

스마트 카트 등 AI 기능 탑재 차별화
오카도 물류센터 미가동 탓에 미완성
신동빈 “AI 내재화에 집중” 주문에 계열사 착착

▲롯데그룹 AI 혁신 사례와 롯데마트 제타 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롯데그룹 AI 혁신 사례와 롯데마트 제타 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창립 58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AI) 혁신’을 계열사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군에서는 롯데마트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제타(ZETTA)’가 그 주인공이다. 롯데그룹과 전략적 협력에 나선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제타 앱을 이달 본격 가동했다. 기존 롯데마트몰은 운영을 중단했고 제타로 일원화했다. 제타는 롯데그룹과 오카도가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앱이다. 2022년 오카도와 총 1조 원 규모의 협력을 맺은 후 약 2년만의 첫 결과물이다.

제타는 소비기한 보증, 행사 유형별 상품 보기 기능, 실시간 장바구니 금액, 맞춤형 쇼핑리스트 제작, 주문 수정 등을 갖췄다. 특히 배송시간 우선 예약 기능, 스마트 카트 등 AI 기능도 탑재됐다. 롯데마트가 이 기능을 갖출 수 있었던 건 오카도의 온라인 식료품 유통을 위한 솔루션인 OSP(Ocado Smart Platform)덕이다. OSP는 AI, 로봇,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다만 롯데·오카도 물류센터가 가동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 ‘반쪽짜리’라는 평가다. 롯데마트·슈퍼는 내년 1분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부산 첨단 물류센터(CFC)를 가동 예정이다. 부산 CFC가 가동하면 롯데쇼핑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2032년까지 CFC를 전국 6개로 확대,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은 직관적이나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앱만 놓고 볼 때 기능적인 면에선 현재 국내 이커머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별 차이가 없는데, 오카도 물류 시스템 본격 가동돼야 시장 영향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타 론칭으로 신 회장이 주문한 롯데그룹 AI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2018년부터 신년사 등을 통해 AI 혁신을 주문했고, 작년과 올해에도 AI 내재화를 거듭 주문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본격적인 AI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면서 “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롯데 각 계열사는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2년 AI 선별 시스템을 통한 과일 상품 매출이 100억 원을 넘겼다. 기술 도입 첫해와 비교하면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 또 과일 품질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도 AI 도입 이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롯데그룹은 AI를 광고 마케팅에도 활용 중이다. 대홍기획의 마케팅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 ‘에임스’(AIMS)가 대표적이다. 에임스는 △리서치·데이터 분석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안 △창의적 콘텐츠 제작 △미디어 운영 및 성과 최적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활용한 결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고객 반응 분석에 소요되는 작업 시간은 기존 대비 약 8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이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플라스틱 컬러 조합을 빠른 시간 내에 찾는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개발생산 속도 증대, 엔지니어 기술역량 향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이노베이트에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통해 기술 점검을 마친 생성형 AI 챗GPT, 제미나이 등을 임직원이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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