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1월 트리플 감소→2월 트리플 증가 전환
외국인 주식자금 7조7000억 순매도…작년 1분기 16조 순매수 대조
평균 환율 1452.91원, 외환위기 1998년 1분기 1596.88원 이후 최고

2일 한국은행 통계공표일정에 따르면 이달 24일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가 발표된다. 한은이 2월 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했던 1분기 성장률(전기대비)은 0.2%다. 작년 11월에 전망했던 0.5%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수치다.
1분기 경제 지표는 명확한 해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에 산업생산(0.6%), 소비(1.5%), 설비투자(18.7%) 모두 늘면서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1월 ‘트리플 감소(각각 순서대로 -3.0%, -0.7%, -15.7%)’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작년 2월에는 같은 순서로 각각 1.1%, 마이너스(-) 3.5%, 8.9%였다. 생산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소비와 투자의 증가폭은 확대됐다. 2월 지표가 1월 부진에서 벗어난 것인지, 기저효과에 따른 현상인지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플러스 전환한 것을 기저효과라고 보기에는 설비, 투자의 반등 폭이 너무 크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에도 냉기가 감돈다. 1월부터 3월까지 외국인 자금은 7조 원 넘게 빠져나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은 7조7317억 원을 순매도했다. 작년 1분기에 16조302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작년 한 해 통틀어 2조7464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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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부도 위험을 측정하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CDS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작년 12월 비상계엄 이전에 0.33~0.34%포인트(p)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31일에 약 0.38.7%p까지 올랐다.
경제심리도 비상계엄 이전의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한은이 집계하는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에는 83.3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에 86.7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 지수는 코로나 때인 2020년 9월(77.4) 이후 최저치다. 3월 기업심리지수(CBSI, 86.7), 소비자심리지수(CCSI, 93.4) 모두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돌았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필수 추경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또다른 추경을 고려하는 지모르겠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추경이 시행되면 경기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