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발표 이후 압박 심해질수도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중국 정부의 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역 관세 인상분을 중국 공급업체에 전가하는 방안을 압박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마트는 중국 공급업체에 관세가 부과될 때마다 최대 10%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공급업체에게 감당하라는 압박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내수가 좋지 않은 만큼 월마트가 거래 유지를 조건으로 비용 전가를 압박할 경우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어 중국 업체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한다.
미국 기업들이 관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2일 상호관세가 발표된 이후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미국 소매업체 타깃과 코스트코 등도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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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업체들은 미국 소매업체와의 장기적인 관계 유지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대체 생산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월마트는 중국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 등으로부터 ‘웨탄(約談)’을 당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거나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등 일종의 구두경고 및 지도 면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