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225 지수 2.77% 급락
3일 아시아 증시는 예고된 관세 여파 탓에 급락했다. 일본과 홍콩 증시의 낙폭이 컸던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개장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쏟아진 관세 뉴스에 주요 증시 대부분이 마감 때까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989.94포인트(2.77%) 급락해 3만4735.93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7일 4만 지수에 올라섰던 닛케이는 이날 3만5000지수마저 내줬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3% 넘게 급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81.68포인트(3.08%) 내려 2568.61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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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포인트(0.24%)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3342.01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88포인트(0.59%) 내려 3861.50에 거래를 종료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83.14포인트(1.65%) 내린 2만2816.4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37% 내렸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44% 하락 거래 중이다.
대만은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장 초반 전날 종가인 3만5725보다 4.5%나 급락한 3만4102에 머물기도 했다. 약 8개월만의 최저 수준. 이후 지수는 일부 낙폭을 회복해 2.8% 하락한 3만4735로 마감했다.
지난 1월 7일 4만 지수에 올라섰던 닛케이는 약 3개월 만에 이제 3만5000까지 내줬다.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기업과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UFJ은행 등 주요 대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경기 악화 우려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확산하면서 은행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엔화 강세로 150엔대에서 146엔대까지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는 의외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 비중이 큰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7%와 0.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