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관세 곧 시작"…대미 수출 1~2위 타격

입력 2025-04-04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車 관세 하루 만에 반도체 언급
금액 기준, 대미 수출 2위 품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발 자동차 관세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반도체 관세 폭풍이 이어진다.

3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는 한편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금액을 기준으로 대미 수출 1위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발 관세 태풍'의 영향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가 증가한 1278억 달러에 달했다. 대(對)미국 무역 수지 흑자 역시 557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이하 사드) 구축을 앞뒤로 중국 수출시장이 자국 산업 내재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우리 산업계는 수출선 다변화 및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증가한 셈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서 적용돼온 한미 FTA에 따른 무관세 효과가 사라진 데다가 일본(24%), 유럽연합(20%) 등보다 우리의 상호관세율(25%)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25%로 결정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를 보면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전날의 '26%'에서 '25%'로 수정돼 기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환율ㆍ원자재까지 온통 잿빛 전장…산업계 ‘시계제로’
  • ‘관세 유예’ 90일 뒤 또 연장?…트럼프 “그때 다시 생각할 것”
  •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매력 ‘시들’…연 3%대 사라졌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오후 5시 관저 떠난다…아크로비스타로 이동
  • [종합] 뉴욕증시, ‘중국산 관세 145% 정정’에 급락...나스닥 4.31%↓
  • 대만 간 이주은 치어리더, LG 트윈스 유니폼 입는다
  • 신안산선 터널 공사현장 붕괴 위험…호현삼거리~KTX광명역 도로 통제
  • “대중 관세 125%·나머지는 유예”…트럼프 상호관세 美·中 2파전 재편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1 11: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839,000
    • -2.47%
    • 이더리움
    • 2,275,000
    • -6.3%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1.78%
    • 리플
    • 2,945
    • -1.47%
    • 솔라나
    • 169,000
    • -2.59%
    • 에이다
    • 917
    • -0.33%
    • 이오스
    • 954
    • -6.84%
    • 트론
    • 349
    • -1.41%
    • 스텔라루멘
    • 343
    • -2.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990
    • -2.59%
    • 체인링크
    • 18,210
    • -1.3%
    • 샌드박스
    • 383
    • +1.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