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이후 이익 전망은 견조한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1700원이다.
4일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8518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고원가율 현장 준공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일시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주택부문 매출액은 주택경기 호조 당시 분양한 현장들의 준공과 부족했던 2023년 착공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9% 감소할 것”이라며 “당분기 준공물량은 원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현장들이기에 정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원가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편으로는 믹스 개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2분기 이후로는 꾸준한 주택 GPM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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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1분기 착공실적은 (별도) 약 3800세대, (DL건설) 약 2600세대로 연결기준 연간 목표 1만1945세대의 약 54%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현장을 착공한 것은 빠른 매출 반등 및 원가율 하락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1분기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견조한 이익 전망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