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BK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3일 기준)는 6만1200원이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까지 뚜렷한 실적개선과 멀티플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와이지엔터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708억 원(흑자전환 YoY)과 867억 원(+22.4% YoY)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베몬)의 추정 실적 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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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현재 발표된 월드투어 일정(18회, 회당 5.7만 명)만으로 모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부 스타디움·돔 공연으로, 직전 투어 대비 회당 모객 수가 2배 확대됐고, 올해 5분기 및 내년 상반기 일정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모객 수를 예측을 기존 200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상향했다”고 했다.
이어 “베몬은 올해 1월부터 진행중인 첫 월드투어에서 44만 명을 모객하며 강한 팬덤수요가 확인됐다”면서 “이를 반영해 26년 공연모객 수 가정을 상향했고, 앨범 발매 가정도 올해 1회에서 2회로 확대 반영했다”고 전했다.
다만, 와이지엔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47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오른 1045억 원이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앨범매출은 트레져 신보(72만 장), 베몬의 지난해 4분기 신보 이연 효과로 연 대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고, 공연매출은 2NE1(9회), 베몬(9회), 트레져(3회) 월드투어 총 21회차, 22만 명 모객실적이 반영되며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베몬 영상 콘텐츠 제작 확대에 따른 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