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트립닷컴서 피해 상담 급증..."거래조건 꼼꼼히 확인해야"

입력 2025-04-0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국제거래 상담 2만2816건…전년比 17.5%↑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기간 공항을 통해 13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 공항 6곳에서 134만292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11만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기간 공항을 통해 13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 공항 6곳에서 134만292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11만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접구매(직구) 역시 급증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만2816건으로 전년(1만9418건) 대비 17.5% 늘었다. 상담 건수는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 2만6954건을 기록한 뒤 이듬해 1만4086건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다.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직구 관련 상담이 1만47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매·배송 대행 서비스 상담이 7566건이었다. 특히 해외직구에서는 서비스 구매 관련 상담이 1만39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상당수는 항공권이나 숙박 관련 상담이었다. 소비자원은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도 많아진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국제 거래 상담 건수 가운데 상세 품목이 확인된 2만2758건을 분석해보니 항공권과 항공 서비스가 6737건(29.6%)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신발이 4012건(17.6%)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숙박(예약)이 3735건(16.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항공권·항공 서비스의 불만 유형은 취소·환불·교환 지연과 거부가 2813건(41.8%)으로 가장 많았다.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2166건·32.2%), 계약불이행(1261건·18.7%) 등도 많았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지가 확인된 1만2800건을 국적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5636건(4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홍콩) 2590건(20.2%), 미국 1175건(9.2%), 스웨덴 854건(6.7%), 말레이시아 349건(2.7%) 등의 순이었다.

중국(홍콩)은 1년 새 123.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계 전자상거래(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관련 상담 증가가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알리·테무 관련 상담 건수는 2023년 680건에서 지난해 1460건으로 1년 새 114.7%나 늘었다.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싱가포르의 경우 글로벌 OTA인 아고다·트립닷컴 상담이 2778건에서 5559건으로 두 배로 증가한 게 주원인이었다. 2개 사 관련 상담은 싱가포르 전체 상담의 98.6%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국제 거래 피해를 예방하려면 거래 전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사기 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중 관세 125%·나머지는 유예”…트럼프 상호관세 美·中 2파전 재편
  • 단독 NH농협ㆍ부산銀, 연내 ‘외국인 특화 창구’ 신설 [블루오션 외국인금융]
  • [종합] 헌재 “박성재, 내란 가담 증거 없다”…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 주식왕은 누구?…‘1조 클럽’ 총수들의 주식 성적표 [그래픽 스토리]
  • “술 먹기 좋지만 씁쓸하네”…물가상승·불황에 술값 경쟁 나선 자영업자들 [이슈크래커]
  • 트럼프 '관세 유예'에 美 증시 폭등했지만…씁쓸한 '뒷맛'? [이슈크래커]
  • 이낙연 등판 임박?…출마 시점은 [종합]
  • “야구 유니폼 못 구했다면 이곳으로”…외국인도 찾는 KBO스토어 논현점 [가보니]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203,000
    • -3.32%
    • 이더리움
    • 2,263,000
    • -7.93%
    • 비트코인 캐시
    • 432,500
    • -4.48%
    • 리플
    • 2,921
    • -3.88%
    • 솔라나
    • 167,100
    • -4.68%
    • 에이다
    • 899
    • -4.26%
    • 이오스
    • 926
    • -12.39%
    • 트론
    • 351
    • +0.29%
    • 스텔라루멘
    • 342
    • -4.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990
    • -3.07%
    • 체인링크
    • 17,880
    • -4.89%
    • 샌드박스
    • 380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