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씨티케이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고객사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을 개발하는 등 여러 투자 포인트가 있지만, 자회사 적자 지속 등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씨티케이는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뷰티 크리에이션 플랫폼 '씨티케이 클립(CTK ClIP)'을 통해 뷰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턴키(Turn-key)로 제공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씨티케이는 2024년 기준 미국과 유럽 합산 매출 비중이 85%에 이를 정도로 해외 비중이 높으며, 특히 두 지역의 K-뷰티 수요 확대에 따라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고객사 구조가 글로벌 브랜드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등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들과 베스트셀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점은 수익 구조 안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씨티케이는 전체 매출의 70%가 색조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 특화돼 있는데, 전통적인 K-뷰티가 색조 화장품 분야에서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별화되는 강점"이라며 "의약외품(OTC) 부문의 성장도 기대되는데, 동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OTC 제조 공장 인수를 완료해 2025년 하반기부터 OTC 제품 영업을 시작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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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또한, 씨티케이는 무공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미국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가능하다"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리스트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적자 문제는 리스크로 남아있다"라며 "캐나다 법인과 컴플리톤코리아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연되면서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은 씨티케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