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iM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4일 기준)는 1만9600원이다.
iM증권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EBITDA에 목표 EV·EBITDA 2.9배(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평균)를 적용하고 예상 순차입금을 차감하여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 추세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조선업 규제가 2월 발표안만큼 강력하다면 큰 수혜가 예상되며, 예상 추정치를 크게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iM증권에 따르면 HMM의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조 원(-9.8% YoY)과 1.9조 원(-46.4% YoY)으로 추정된다.
배 연구원은 “HMM의 영업이익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와 크게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1분기 평균 SCFI는 1,762p(-12.9% YoY, -22.6% QoQ)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초부터 통행이 제한된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현재까지도 제한되어 있고, 연말까지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운임의 하락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 요소가 될 전망이다. HMM이 1월 22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HMM은 올해 연평균 매출 성장률 9%,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4%, 향후 1년 내 주주환원 예상 금액 2.5조 원 및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 주주환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배당성향 30% 혹은 시가 배당수익률 5% 중 작은 금액을 주당 배당금 하단으로 설정한 것은 배당의 가시성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 했다.
이어 “배당성향 30%의 주당 배당금 추정치는 기준 회계연도 2025년, 2026년, 2027년 각각 730원, 870원, 1070원”이라며 “이는 주가 1만9600원 가정 시 배당 수익률 3.7%, 4.4%, 5.5%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