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올해 ‘4000만 대’ TV 출하 목표”…삼성전자, ‘프리미엄·중저가’ 시장 동시 공략

입력 2025-04-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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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스&디스커버 2025' 개최…신제품 대거 선봬
OLED 등 고부가 시장 및 미드세그 시장도 공략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4000만 대의 삼성 TV를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미드세그(중간 가격대 라인업) 시장 역시 놓치지 않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용 사장은 “(올해 TV 출하량 목표치는)4000만 대 수준이 될 것 같다. 수량 기준으로 판매 1등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프리미엄 위주로 포지션을 넓혀가고 있다. OLED의 경우 작년에 140만 대 정도인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이 수량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로 OLED TV 사업은 3년차다. 라인업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늘렸고, 앞으로도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OLED TV 라인업을 42형부터 83형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개 시리즈의 14개 모델을 선봬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미드세그 시장 역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드세그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용 사장은 “중국이 값싼 가격 경쟁력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미드세그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확장했다. 가격 역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2025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2025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미국의 상호관세 인상 리스크에 관해서는 생산 거점 다변화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를 비롯한 브라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TV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용 사장은 "(미국 수출용) TV는 대부분이 멕시코에서 만들어진다"며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세계 10개의 생산거점이 있어서 관세에 따라 생산거점을 통해 관세로 인한 파고를 넘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네오 QLED 8K·OLED·QLED·더 프레임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OLED를 포함해 QLED와 더 프레임 등의 작년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올해 AI TV 라인업을 크게 늘렸다.

용 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서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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