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반 토막 난 이더리움…"펀더멘털 개선 없으면 회복 어려워"

입력 2025-04-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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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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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세 전쟁 충격 속에서 비트코인이 선방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1% 오른 159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13.4% 하락하며 시가총액 10위권의 알트코인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하락 폭은 비단 관세 전쟁 이전부터 촉발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년 전 대비 53.7% 하락,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5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15.2% 상승한 것과는 달리 강세장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대체할 경쟁자들이 강세를 보인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상대적 약세 원인으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 강화 △높은 가스 수수료 △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경쟁을 꼽고 있다.

솔라나, 아발란체 등 레이어1 메인넷을 비롯해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 레이어2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이더리움 내 거래량이 줄어든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매체 코인게이프는 "수수료 수익 감소와 함께 이더리움 코인의 발행량이 증가하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지난해 초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현물상장지수(ETF)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았으나, 이더리움 관련 ETF는 같은 수준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가치가 하락했다.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할 수 없다는 점이 두드러지면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비트코인만큼 장기적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에기해시는 "이더리움의 하락은 활성 주소 감소, 거래 수수료 하락, 낮은 소각률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며,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면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고, 수수료 상승과 함께 소각률이 회복된다면 반등 여지는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선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없다면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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