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 “지난해 암 3928건 조기 발견”

입력 2025-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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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진료의뢰건 등 분석…갑상선암·대장직장암·유방암·위암 순

(사진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사진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난해 KMI 건강검진을 통해 총 3928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KMI 전국 8개 검진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 건수는 △2020년 1937건 △2021년 2222건 △2022년 2391건 △2023년 3114건 △2024년 3928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2만1559건에 달한다.

2024년 암의 빈도는 갑상선암이 1514건(39%)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직장암 549건(14%), 유방암 459건(12%), 위암 457건(12%)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암 사망률 1위인 폐암(107건)을 비롯해 간암(61건), 췌장암(40건)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

남성은 1732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6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대장직장암 327명, 위암 287명, 전립선암 121명, 신장암 83명, 폐암 64명, 간암 52명 순이었다. 여성은 2196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458명, 대장직장암 222명, 위암 170명, 자궁암 153명, 뇌종양 83명, 폐암 43명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암 진단 인원은 40대가 942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874명(22%), 30대 859명(22%), 60대 720명(18%)이 뒤를 이었다.

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동안 건강검진을 미뤘던 분들이 다시 의료기관을 찾고, 암 조기 진단이 곧 생존율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돼 암 조기 발견의 증가로 이어졌다”라면서 “최근 직장인 대상 기업검진의 확대, 건강검진 비용에 대한 관심 증가, 1인 가구 및 2030 세대의 건강에 대한 자기관리 인식 향상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직장암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암이나 중증질환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은 생명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조기 발견은 곧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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