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냉각 기술…LFP 배터리 냉각 모듈 선행 개발 중

입력 2025-04-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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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냉각시스템 기업 한중엔시에스가 경제성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리튬ㆍ인산ㆍ철(LFP) 배터리의 수랭식 냉각 모듈을 선행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15일 한중엔시에스 관계자는 “LFP 관련 배터리 냉각 모듈을 선행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양산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랭식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보유한 한중엔시에스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부터 삼성SDI와 함께 수랭식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냉각시스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을 양산해 공급했으며, 2023년 9월부터 수랭식 ESS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삼성SDI가 선보인 ‘SBB 1.5’에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이 여러 개 탑재돼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ESS 배터리 모듈 부품, 냉난방공조(HVAC), 칠러, 쿨링 플레이트 등 수냉식 냉각에 관련한 제품은 모두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이었다. ESS 배터리에서 배터리와 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회사의 부품인 것이다. SBB 1.5는 현존하는 ESS 배터리 중 최고 용량인 5.26MWh의 제품이다. 

특히 수랭식 냉각 시스템의 최대 단점이었던 수리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한 기술도 보유했다. '퀵 커넥터'라는 기술은 기존에 수리하려면 전체 냉각수를 모두 제거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인 특허기술이다. 예컨대 120개의 모듈 구조에서 특정 모듈이 고장 나면 한 곳에만 냉각수를 막아도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차의 수요 감소에 따른 캐즘(신생 산업의 일시적 성장 정체 현상) 이후 배터리 업계는 새로운 시장인 ESS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ESS의 수요 급증에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올해 89억 달러(약 12조3700억 원)에서 2035년 800억 달러(약 120조 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중엔시에스가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소재 LFP는 안정성과 수명, 가격 면에서 리튬이온이나 삼원계 배터리보다 압도적이라고 평가된다. 최근 배터리 화재 사건 이후 안정성이 부각하며 급격히 성장 중이다.

LFP배터리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3% 이상의 고성장으로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146조 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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