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30억 원대 전기차 감속기를 대규모로 수주한 네오오토가 우주에서 작동하는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정부 개발 사업에 참여한 네오오토는 효율성과 정밀도 검증 중으로 일부 제품은 기존 성능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14일 네오오토 관계자는 “우주로버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 개발 국책과제 2년 차로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구동부 감속기의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사 이상의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감속기는 자체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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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오토는 정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개발 목적은 △로봇에 적용 가능한 정밀소형 감속기 자체 개발 △우주환경에서 작동하는 감속기 개발 △행성탐사로버용 구동ㆍ현가ㆍ조향ㆍ관절부 감속기 개발 등이다.
최종 목표는 우주에서 작동이 가능한 것이지만, 기존 이동 로봇에도 사용 가능한 병행기술이다. 문에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 다양한 로봇 기업에 부품 공급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작업용 로봇 관절부 감속기의 경우 기존 하모닉 감속기가 비교적 낮은 토크와 저온환경에서의 수명 단축이나 성능 제약 등을 개선한 제품을 특허 출원했다.
네오오토 관계자는 “테스트한 바로는 작동이 양호하고 효율도 타사 제품 대비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오오토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 변속기 등 기어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피니언 기어, 디퍼런셜 어셈블리, 대형 기어, 감속기 등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부품을 생산 중이다.
주요 매출처(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는 현대트랜시스(76.6%), 현대자동차(8.8%), 기아(4.5%) 등이다.
8일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용에 들어갈 감속기 부품을 현대트랜시스로부터 2430억 원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오토는 지난해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운용하는 PEF(사모펀드)로부터 약 9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로봇 분야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AI 로봇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원익홀딩스, 한국피아이엠, 디아이씨,
시장 조사 기관 스토클리틱스(Stock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2030년까지 280% 성장하며 640억 달러(약 85조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기반 로봇의 기술적 발전과 기업들의 자동화 수요 증가가 맞물려 이루어지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