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15일 태웅로직스에 대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이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리레이팅 기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웅로직스는 국내 최대 3PL(3자물류) 종합물류기업으로 매출의 약 60%가 석유화학제품 운송에 특화돼있다. 주요 화주기업으로는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석유화학업체 및 GS건설, POSCO대우,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태웅로직스는 2019년 상장 이후 인수합병(M&A)과 현지법인 확대로 최근 5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29.5%로 고성장세 기록했다"라며 "2024년까지 해외 신규법인 설립 및 국내 물류기업 M&A를 통해 연결대상 종속기업을 국내외 19개사(국내 4개사, 해외 현지법인 15개사)로 늘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이후 동사의 주가는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매우 높은 동행성을 보여왔는데, 동기간 종속기업 매출액은 상관관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종합물류 이외 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해외 현지기업을 확대할수록 해상운임에 실적이 연동되는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실적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태웅로직스는 올해 2월, 3PL 물류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장기 사업성장계획으로 자산형 사업 추진, M&A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국내외 거점 확대를 통한 성장 목표를 설정했고, 주주가치제고 계획으로 자사주 소각(3년간 총 100만 주), 최소 배당금 제도 도입(주당 최소 100원 이상)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업가치제고 계획 발표, 종속기업의 매출 및 이익 기여 확대로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리레이팅을 기대한다"라며 "2025년 SCFI 등 해상운임 약세 및 글로벌 관세전쟁 등으로 종합물류 부문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종속기업 매출 증가가 연결 매출액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