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고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3만3871원에서 2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8400원이다.
15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조정 마무리 이후 점진적인 출하량 증가를 기대한다”며 “북미 시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전력용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EV)용은 하반기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공장 가동 본격화로 연간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 3779억 원(적자지속)으로 컨센서스(-3440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요인은 고객사 재고조정 심화 및 지속된 소형 전지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중대형 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 원, -1827억 원(적자지속)을 예상한다”며 “EV용은 미국 스텔란 JV 가동에도 유럽 주요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되며 외형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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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일회성 소멸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저율 가동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ESS용은 양호한 업황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외형 및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소형 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278억 원, -2059억 원(적자지속)을 전망한다”며 “원통형 출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동공구 및 M-모빌리티향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가는 전방 수요 불확실성 속 유상증자 발표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실적 및 업황 둔화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올해 기준 기업가치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8배(밴드 최하단)로 저점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