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기아, 미국 25% 관세에도 수익성 방어 가능…신용등급 유지 여력”

입력 2025-04-15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15일 '한국 완성차, 미국발 자동차 관세에도 일정 수준의 대응 여력 확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부과에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성과 미국 판매를 바탕으로 적절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제열 S&P 이사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현대차∙기아의 수익성과 신용등급 유지 여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근거로 "미국은 2024년 양사 합산 글로벌 판매량의 약 26%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고 짚었다.

미국 정부는 이달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부품은 5월 3일부터 동일한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차량과 부품은 당분간 부분적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60% 이상을 한국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고관세 환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로의 생산거점 전환 또한 가속화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을 개소하는 등 현지 생산량 확대 계획을 통해 관세 충격 완화에 힘쓰고 있다.

김 이사는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수익성과 견조한 재무지표를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은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관세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의 하락 폭은 미국의 관세 정책, 경쟁업체들의 전략,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발 자동차 관세의 지속 여부와 현대차그룹이 얼마나 신속하게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도 수익성 방어에 중요한 요인이다.

S&P가 평가 중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은 'A-'다. 지난해 S&P가 등급을 상향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등급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근로자의 날’ 택배·은행·학교·유치원·마트·병원·주식시장 등 휴무 여부는?
  • 단독 SKT 해킹에 금융당국, 개인정보 배상책임보험 보장 한도 상향 검토
  • 강원 인제 산불 사흘만 재발화…확산 가능성은?
  • '4연승' 한화 와이스도 예외없는 '성심당 웨이팅'…목격짤 퍼졌다
  • K-조선소 둘러보는 美해군성 장관…삼성중공업 빠진 이유는
  • [날씨] "외투 가볍게 걸치세요"…낮 최고 28도 전국 초여름 더위
  • 예금금리 올려 고객 이탈 막는 저축은행들
  • 단독 가격 인상은 ‘껑충’...식품기업,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의 1%미만 ‘찔끔’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3,000
    • -0.8%
    • 이더리움
    • 2,592,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525,500
    • -1.22%
    • 리플
    • 3,236
    • -2.41%
    • 솔라나
    • 211,100
    • -1.17%
    • 에이다
    • 1,006
    • -1.08%
    • 이오스
    • 986
    • -0.9%
    • 트론
    • 353
    • -1.4%
    • 스텔라루멘
    • 402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50
    • -4.06%
    • 체인링크
    • 21,090
    • -3.08%
    • 샌드박스
    • 421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