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클래시스에 대해 2027년까지 성장 로드맵을 꾸준히 따를 전망이며, 미국 매출 비중이 작아 관세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한 746억 원, 영업이익은 37.8% 늘어난 365억 원(영업이익률 49.0%)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장비와 소모품 매출액은 각각 289억 원(+39.1%), 315억 원(+18.9%)으로 추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통상 1분기는 유통사의 예산 및 정책 수립 영향으로 주문이 가장 더딘 시기로,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라며 "연초 이후 주문은 점차 활성화되는 패턴을 보이는데, 특히 주력 수출국인 브라질/태국/일본에서 각각 전 분기 대비 21%/65%/-1% 우상향 흐름을 보였으며, 미국향 볼뉴머 수주는 3월 중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를 기점으로 클래시스와 이루다 모두 매 분기 계단식 실적 상승을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유럽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유럽 내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및 고주파(RF) 장비에 대한 유럽 의료기기규정(CE MDR) 허가는 2분기 중으로 예상되며, 3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이루다의 미국 유통사 큐테라(Cutera)가 3월 파산 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이루다의 올해 매출액을 기존 대비 9% 하향한 535억 원으로 조정했다"라며 "다만, 애초 이루다의 미국 매출을 보수적으로 가정했던 만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기존의 분기별 우상향 실적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미국/유럽 진출 본격화, 2026년 중국 진출, 2027년 HIFU 신제품 출시 등 클래시스 성장 로드맵이 차례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미국 매출 비중이 작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고 환율 환경 또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