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1월 대비 3월 서울 2.3배·세종 2.6배 증가...지방 거래량도 '회복세'

입력 2025-04-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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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시장도 3월 들어 세종시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2만6050건에서 2월 3만8252건, 3월 4만4181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래총액도 1월 11조8773억 원에서 2월 20조3028억 원, 3월 23조2192억 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1월 대비 거래량은 약 1.7배, 거래총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2만1828건, 거래총액은 17조1997억 원에 달했다. 서울은 총 7369건이 거래되며 1월 대비 거래량이 2.3배 늘었고 거래총액 역시 9조4947억 원으로 급증했다.

서울 내 자치구별 거래량은 강남구가 5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동구(518건), 성동구(491건), 노원구(470건), 송파구(452건), 영등포구(445건), 동작구(442건), 마포구(421건) 순이었다.

강남권은 학군과 인프라 등 고급 입지를 바탕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졌고, 성동구와 마포구는 한강 조망과 도심 접근성을 강점으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유지했다. 송파구는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효과가 반영됐고 노원구는 중저가 실수요가 꾸준했다.

특히 양천구는 1월 100건에서 지난달 417건으로 거래량이 4배 넘게 증가했다.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강남구(192건→589건), 종로구(19건→58건), 동작구(145건→442건), 강동구(175건→518건) 등 여러 지역에서 거래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조505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7863억 원), 성동구(7324억 원)가 뒤를 이었다.

경기와 인천도 거래 증가세가 뚜렷했다. 3월 경기 지역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939건), 용인시 수지구(663건), 성남시 분당구(572건) 등이었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성남 분당구(7636억 원), 용인 수지구(5249억 원), 화성시(5140억 원) 순이었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536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남동구(491건), 연수구(406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총액은 서구(2336억 원), 연수구(2275억 원), 남동구(1804억 원) 순으로 많았다.

지방 시장도 3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2만2353건으로 1월 대비 약 47% 증가했고 거래총액은 6조 원으로 같은 기간 50% 늘었다. 특히 세종시는 거래량이 1월 266건에서 3월 687건으로 2.6배, 거래총액은 3510억 원으로 2.8배 늘었다.

직방은 올해 1분기 상승 요인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격 조정,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일부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그간 관망세였던 수요가 1분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4월 들어 시장은 다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2분기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6월 대선을 앞두고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 여건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DSR 3단계 시행 역시 수요 진입에 제약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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